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전기전자 업황은 부진하나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이익 감소폭을 상당부분 만회해 줄 전망.
원/달러 환율이 폭등해 1300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전자 업체들에게 원화 약세는 분명히 긍정적이며, 현재 환율 여건은 4/4분기 이후 이익 전망을 상향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
업체별로 달러화 수출 비중이 대략 50%~80%에 달하고, 매출액의 15%~20%가 달러화 가치 변동에 노출돼 있다. 환율 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0원 상승할 때 내년 영업이익은 이론적으로 20%에서 많게는 70%까지 증가할 소지가 있다.
수요와 재고 상황에 기반한 전기전자 업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우호적인 환율 상황이 수요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폭을 상당부분 만회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경기 민감도가 큰 전기전자 업종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약세장에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IT 업종의 이익 모멘텀 악화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기인한 부분이 크다고 볼 때, 당분간 이와 상반되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다.
◆ 엔화 대비 원화의 약세는 일본 경쟁사들보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최근 원화의 가파른 약세 속에 엔화는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경쟁사들에 비해 국내 업체들이 우월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일본 업체들과 주된 경쟁 관계에 있는 평판 TV, 디지털 카메라 등의 Set와 디스플레이 패널, MLCC, LED, 패키지 기판, 2차전지 등의 부품 분야에 긍정적이다.
전선 업체 역시 주로 유럽, 일본 업체들과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유로화 및 엔화 대비 원화의 약세가 경쟁 여건을 유리하게 할 것이다.
◆ 9월 환율 효과 극대화로 삼성전기, 삼성SDI 등 3Q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할 듯
환율 효과는 3/4분기 실적에서부터 일부 구체화될 것이다. 지난 9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8.5%나 상승했고, 휴대폰 중심으로 I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하며 호전됨에 따라 전기전자 업체들의 지난달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3/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3/4분기 어닝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를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