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올해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대한통운(사장 이국동)이 매출 2조원 시대를 예고하는 등 '쾌속 질주'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이달 초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편입 6개월을 맞은 조회에서 “6월부터 영업이익이 매달 100억 원 이상 나고 있는 등 그룹 내 물류 4사 통합운영 이후 올해 매출액 2조1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법정관리 7년 동안 1조 2000억 원 대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데 그쳤던 매출 성장율이 금호아시아나 그룹 편입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대한통운은 이같은 매출 급성장세는 잇단 대형 물량 수주와 그룹 물류계열사의 통합운영 등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대한통운은 올해 택배 사업부문에서 연간취급물량 1억 상자를 지난해보다 70일 정도 일찍 돌파했으며, 대형홈쇼핑을 비롯한 중대형 신규 물량도 수주했다.
또한 최근 현대제철 전용부두 운영업체로 선정됐으며, 올 상반기 제 3자물류(TPL) 시장 최대의 프로젝트라 불리던 제주 자치도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 TPL 운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대북사업 전진기지인 도라산역 물류센터 운영권을 흭득해 대북물류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향후 한국횡단철도(TKR),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 철도(TSR) 등과 연계하는 새로운 물류사업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도라산역 물류센터 운영권 확보로 광양과 부산에서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해 대륙과 대양을 이어주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대한통운은 그룹 내 물류계열사를 통합 운영해 물류사업역량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타이어, 화학, 건설 등 국내외 그룹 제조 계열사에 대한 물류과정 대행이나 제품 및 원자재 운송으로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효과가 클 것이란 설명이다.
대한통운은 이같은 국내시장에서의 확고한 우위를 바탕으로 이미 진출한 미국, 일본 법인과 베트남 및 중국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통합물류사업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대내외 우호적인 환경으로 주가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10만원 대의 황제주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불황일수록 오히려 경쟁력과 내성에 강한 리딩 컴퍼니의 시장 지배력은 확대되고 더욱 공고해진다”면서 “대한통운은 택배시장의 지배력 강화와 그룹 시너지 효과의 가시화로 물류업계에서는 드물게 높은 성장과 양호한 이익 실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