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그동안 강세를 지지했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과했다는 인식이 모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62%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 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48틱까지 급등한 뒤 현재는 8틱 하락한 106.29에서 움직이고 있다.
호주에 이어 홍콩도 기준금리를 100bp 전격 인하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분주하지만 국내 사정은 이와는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흥분된 채권시장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이다.
한은 내부에서도 금리정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국이 금리를 내리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환율 급등이라는 복병이 있는 만큼 금리인하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더욱이 덴마크가 자국 크로네(DKR)가 일시 유로화 대비 5개월 최저치로 추락하자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5.0%로 0.4%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환율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7원 이상 폭등한 1388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도 빠르게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된 상황에서 한은 내부에서 이런 기대감이 다소 과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덴마크도 자국 통화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갑자기 후퇴했다"면서 "이 때문에 오늘은 금통위를 앞두고 약보합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