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잠정적으로 합의됐음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장중 내내 변동성을 보였다.
3년만기(8-3호)국고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5.98%,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도 역시 같은 폭 내린 6.01%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1틱 상승한 105.1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00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불안심리를 키운 후 장 막판에는 전일대비 28.3원 급등한 118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환율 급등폭이 소폭 줄어들면서 장 후반 숏커버가 유입, 강세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채권시장 전반적으로는 방향성보다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장중 국고채금리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지만 은행채, CD 금리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불안심리를 키웠다.
특히 오늘 신한은행의 2개월짜리 CD금리가 전일 민평대비 41bp나 급등한 6.10%에 거래가되는 등 단기쪽 자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MMF에 편입된 종목 중 CD가 많은 것을 봤을 때 CD금리 급등은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IRS(이자율스왑)금리는 CD금리 상승 우려로 1년과 2년에서 헤지펀드로 추정되는 세력쪽에서 페이가 강하게 나오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1년물 IRS금리는 전일대비 8bp, 2년물은 6bp 오른 6.00%, 5.81%에 고시됐다.
스왑베이시스(CRS금리-IRS금리)는 전일대비 소폭 확대되며 1년물이 장중 -300bp 언저리까지 왔으나 장막판 -290bp까지 확대폭을 반납했다.
채권시장은 일단 분기말이 마무리되는 내일까지는 다소 변동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보수적인 운용 스탠스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관계자는 "환율이 1200원 고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숏커버가 유입됐다"면서 "다만 장중 내내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고 2개월짜리 CD금리가 전일 민평대비 41bp나 급등하는 등 불안한 요인은 여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변동성은 이어질 것 같다"면서 "연말이라 기관들이 보수적인 운용스탠스를 유지할 거 같다"고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최근 8영업일 동안 과도하게 밀렸던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강세는 기술적 반등 정도로 생각한다"면서 "여전히 방향성을 예단하기가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