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제 법안 도출에도 불구하고 워낙 결제수요 등 수급상 매수 요인이 강해 올랐다는 지적이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00분 현재 1182.50/80원으로 전날보다 22.00/3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04년 5월 20일 장중 1181.30원까지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한때 1183.70원까지 상승하면서 연중고점을 가뿐하게 넘어서는 흐름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179.90원으로 전날보다 21.6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169.00원으로 역외 NDF종가 수준보다 높은 거래레벨로 출발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고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의 경우 의회쪽에서 합의안이 도출되는 등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 외환시장에는 여전히 달러 유동성 우려감이 불식되지 않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큰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환율 하락을 예상했지만, 업체들 결제수요가 탄탄하게 나오고 역외쪽도 달러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거래량이 별로 없어 매수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결제수요가 워낙 탄탄한게 환율을 상승쪽으로 돌리고 있다"며 "일단 장중 미국 소식에 의해 움직인다기 보다 수급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환율이 상승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철저히 수급상 달러 매수세 때문인 것 같다"며 "아직 큰 재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