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은행, 실적 '암울기' 본격 진입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돈벌이 마진 줄고, 손실날 곳은 수두룩
[뉴스핌=원정희 기자] 은행들이 올 3/4분기 마무리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실적에 대한 암울한 색채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돈 벌이 마진은 박해지고 연체율도 고개를 들고 있는데 손실날 곳은 도처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대출자산 성장이 정체되면서 여신확대로 인한 이자이익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는 전망이다. 게다가 국제금융시장, 국내 증시 할 것 없이 모두 불안해 펀드 판매는 물론이고 방카슈랑스 영업도 녹록치 않아 비이자이익도 장담하지 못할 지경이다.

그런데 당장엔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는 등 관련 해외투자 자산 손실 및 급격환 환율급등으로 중소기업들의 키코 등 통화옵션상품 손실도 자칫 은행 부담으로 떠넘겨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부동산PF 부실 가능성도 가시지 않는 등 곳곳에 지뢰밭인 꼴이다.

특히 이들 대출 자산의 건전성은 올 3/4분기부터 급격한 악화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악화도 본격화되는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실적이 다시 정상화되려면 신용위험 우려 해소 및 이에 따른 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은행 실적 전분기의 3분의2토막?

은행 및 은행계 금융지주사의 3/4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전분기보다 모두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국민은행은 지난 2/4분기에만 6444억원의 순익을 냈지만 3/4분기엔 적게는 5000억원 초반대에서 6000억원대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증권가에선 전망했다.

전분기에 4155억원의 순익을 낸 우리금융도 3/4분기엔 CDO관련 손실에 따라 3000~4000억원의 이익을 예상했다.

신한지주는 전 분기 7912억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이번엔 보수적으로 볼 때 3530억원(한국투자증권 전망치), 혹은 6000~7000억원(유진투자증권) 수준으로 예상치의 폭이 컸다.

하나금융지주는 전 분기 3097억원의 이익을 봤지만 이번엔 2000억원대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악화로 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해 일반적으로 실적은 악화될 수밖에 없고 여기다 키코, 해외쪽 투자자산들이 많은 은행들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익 낼 데 없고, 해외쪽· 중기 통화옵션상품 등 일회성 손실 수두룩

은행 이익의 한 축인 이자이익의 경우 올 3/4분기 여신성장이 거의 제자리걸음 하면서 역시 정체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중소기업대출만 보면 국민은행은 9월 23일 기준으로 지난 6월말보다 1조3523억원, 우리은행은 2조2090억원 늘어났으나 두 은행 모두 7월 한달간 1조원 안팎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석달간 정체되다시피 한 셈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석달간 각각 6799억원, 2043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홍헌표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여신성장세 둔화는 이자수익 증가를 제한하고, 기존 여신에 대한 유동성 축소로 자산건전성의 훼손을 가져와 대손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순이자마진(NIM) 0.1%포인트 떨어질 때 여신성장세가 1% 하락할 때마다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0.9bp 추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국제금융시장 등 국내외 요인으로 증시가 불안정 해 펀드판매로 인한 수수료 이익도 올 3/4분기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카슈랑스 역시 AIG 신용위기 가능성을 비롯해 경기침체와 맞물려 정체 상태를 맞고 있다.

문제는 이익은 정체인데 손실 요인들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태산LCD와의 키코, 피봇 등 파생상품 계약으로 지난 17일 환율 기준으로 관련된 전체 평가손은 2861억원이고 이 가운데 피봇 관련 손실은 138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3/4분기 실적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 확정되진 않았지만 평가손으로는 그룹사 전체의 한 분기 실적과 맞먹는 수치다.

우리금융도 지난 상반기 CDO관련 손실 2218억원을 감액처리한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추가로 1000억원 안팎을 감액처리 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리먼 브라더스 관련 익스포져 등도 은행 이익에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김은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먼, 통화옵션상품, CDO손실 등은 단발성 이슈가 아니라 해외 금융기관의 추가 파산, 환율 상승 등 향후 금융환경의 악화 정도에 따라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고 은행의 이익 안정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건전성 악화 본격화,,,내년 상반기 기점?

국책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서브프라임 충격에 따른 국제금융불안이 2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자금조달에 따른 비용증가, 특히 외화차입 비용 증가 및 기회축소에 따른 고통까지 가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부동산PF대출 및 중소기업들의 신용위험 확대, 가계 이자 부담 등을 감안하면 건전성 악화로 인한 비용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과 대손상각비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같은 신용 위험에 따른 건전성 악화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는 은행 실적은 하락 추세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홍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의 조사자료에서 기업대출의 증가와 연체율 간의 시차 상관계수가 4분기 후에 최대치에 달한다는 점에 비춰 여신증가세의 둔화가 시작된 올 3분기부터 2~5분기 후행해 자산건전성 악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3/4분기엔 이 신용사이클의 부실 수준이 가시화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국제금융불안이 해소되는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본다면 주식시장에 선반영돼 상반기 동안 소비심리 회복 등 지표호전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 경우 은행경영은 여기에 후행한다는 점에 비춰 내년 하반기 이전엔 비용증가와 이익축소라는 이중고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