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한 기업들의 피해액이 지난달엔 무려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키코 실현이익 중 약 60%는 외국계은행이 가져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28일 송영길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원달러 환율 1089원 기준) 키코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총 517개로 이들 기업에서 무려 1조6943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말보다 2300억원 정도 늘어난 금액이며 지난 9월26일 환율이 1166원에 달해 피해액은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대기업의 피해는 46개 업체에서 4097억원, 중소기업은 471개 기업에 1조2846억원으로 전체의 75.8%에 달했다.
또 계약이 끝나 이미 실현된 손실은 6434억원이며 평가손실은 1조509억원으로 앞으로 추가적으로 계약이 끝나 이 손실까지 실현되면 그 피해액은 무려 1조6943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은행별 키코 거래 현황을 보면 외국계 은행인 외환은행,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의 실현손익은 3726억원으로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국내은행은 9개사가 42.1% 비중을 차지해 1개사당 평균 5%이하의 이익을 가져간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