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증권사의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감이 이어진 채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유지했으나 추격매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약세폭을 소폭 줄인 채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93%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오른 5.96%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3틱 하락한 105.24에 거래를 마쳤다.
또 장후반 한국은행의 직매입 루머가 시장에 돌면서 숏커버가 급격히 들어온 것도 약세폭 반납에 기여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7일물 RP를 7조원을 5.25%에 매각했다. 15조500억원이 응찰했던 상황에서 그 절반 수준도 못 되는 정도만 흡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 것이다.
다만 이전에는 변동성이 큰 가운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고채금리가 6%에 육박했지만 추격매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됐고 공매도한 데에서도 급하게 매수에 나서면서 약세폭을 대폭 축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격매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은 비슷한 수준의 약세장을 유지했다.
더욱이 국고채보다는 크레딧물에 대한 거래가 부진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 2년물 1000억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4년물 1200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 5년물 입찰이 모두 유찰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채 역시 단기물인 경우에도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체결되는 등 부진한 상황을 면치 못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채권시장도 불확실성을 걷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가격대도 나쁘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만큼 추격매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오늘 장중 내내 저가매수가 유입됐지만 힘은 약했고 대부분 단타거래였다"면서 "시기상으로도 분기인 데다 기관들이 다들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는 만큼 스탠스가 보수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