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기자] 코스피 주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그렇지만 미국의 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 투입에 따른 기대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3%와 4% 이상 급등했지만, 오히려 향후 미국시장이 조정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생겨나면서 매수심리가 관망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늘의 상승폭이 기대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며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코스피지수 이틀째 상승, 미국 증시 관망세 커져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60.34로 전날보다 4.56포인트, 0.31%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5.33포인트 하락한 441.1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1.12% 상승한 1472.08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초반 1488.94까지 상승하기도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상승흐름이 채 오전 9시 20분을 넘지 못하고 매수세가 꺾이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2215억원과 135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0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수 803억원과 비차익매수 2668억원를 합쳐 총 34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12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과 기관이 1149계약과 16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27계약을 순매수했다.
상승업종과 하락업종이 혼재한 가운데 건설, 보험, 은행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통신, 의약품, 종이목재 등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가운데는 국민은행이 4% 이상 급등하고 POSCO와 현대차도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KT가 4% 이상 하락하고 KT&G와 신세계도 하락했다.
◆ 미국시장 급등 이후 조정 예상, 반등 지속 가능하나 추세 상승은 일러
시장전문가들은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미국 시장이 조정받을 것이라는 불안이 선반영된 것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오전 나스닥 선물지수가 빠지면서 그동안 상승한 미국증시가 오늘 저녁에는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됐다"면서 "아직 미국의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불안감과 미국 정부의 구제대책에 민주당이 승인할지 등의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수급적으로 아직 적극적인 매수세력이 없다는 점에도 동의했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아침에 잠깐 들어왔다가 연속성 없이 그쳤다"면서 "여기에 국내 투자자들도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동부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도 "기관이 지난주 바닥권에서 저가매수에 나선 이후 단기간 트레이닝에서 차익실현을 보였고 외국인들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별 종목에 국한되면서 상승폭을 확대시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불만스러운 소폭 상승이라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대를 져버리기는 이르다는 것이 대세였다.
신영의 김세중 부장은 "오늘 반등폭이 다소 미미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의 상승폭에 미하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인데 최근 흐름을 보면 유동성 투입 등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1400선을 강한 하방경직성을 가지고 2~3개월동안의 랠리는 기대할 만하다"이라고 설명했다.
토러스의 이경수 팀장은 "미국 금융시장에 집중하며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이라면서 "오히려 실물지표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모기지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빠르면 10월 늦어도 4분기 중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동부의 지기호 팀장도 "향후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며 "10월 미국 대선 전후 정도까지는 1600선을 상단으로 직전 저점을 하단으로 하는 박스권 안에서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