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27%포인트 급등한 3.81%를 기록했다. 장중 3.83%까지 상승, 월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안전도피처가 되던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0.48%포인트 폭등한 2.17%를 기록, 단숨에 연방기금금리(FFR)인 2% 위로 올라섰다. 하루 금리 상승 폭으로는 198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제로 금리에 접근하며 1954년 이래 볼 수 없던 '경치'를 제공했던 3개월물 단기 재무증권 금리는 거의 0.9%포인트 폭등한 0.95%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등 금융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 속에 뉴욕 증시가 연일 폭등하면서 '채권 매도, 주식 매수' 흐름이 강하게 전개됐다.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18일 0.07(+0.03). 1.69(+0.05). 2.63(+0.11). 3.54(+0.13). 4.19(+0.12)
19일 0.95(+0.88). 2.17(+0.48). 3.04(+0.41). 3.81(+0.27). 4.38(+0.19)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상업어음(CP) 시장에는 약 50억 달러가 넘은 매수 주문이 유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동안 위험을 고려해 손을 놓고 있던 이 시장에 서서히 피가 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도 시장 전반의 분위기와는 달리 베테랑급 전략가들은 정부가 내놓고 있는 일련의 대책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놨다. '과연 충분한 대책이 나오겠느냐'는 회의감도 없지 않았다.
물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구제에 이어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메릴린치 매각과 AIG 구제 등으로 숨가쁘게 전개되던 금융권의 붕괴, 혹은 '아마게돈' 시나리오가 중단된 것은 그 자체 만으로도 대단히 큰 재료인 것만은 분명했다.
폴슨 재무장관은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부실채권 처리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주택금융공사 등을 통해 주택저당유동화증권의 매입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모기지시장에 숨통을 틔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공포 계기판'으로 불리는 금리스왑 스프레드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2년물 스프레드가 지난 목요일 1.555%포인트로 사상 최대 폭을 기록하더니 1.295%포인트로 떨어졌고, 주말에는 1.19%포인트까지 그 폭이 줄었다.
또 연방기금은 기준금리 2%보다 낮은 1.75%에까지 거래되었고, 미국 달러화 하루짜리 리보(Libor)는 3.25%로 0.59%포인트 급락했다.
또다른 위험회피 지수인 리보/OIS(오버나잇인덱스스왑) 스프레드는 1.48%포인트에서 1.33%포인트까지 좁아졌다.
OIS는 일정기간 하루짜리 대출금리와 이보다 좀 더 긴 만기의 고정/변동금리를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서로 교환(swap)하는 금리스왑거래를 말한다. 고정금리 수취가 현금을 대출하는 입장이 되고 반대로 고정금리를 지급하는 쪽이 현금을 빌리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정한 현금 원금은 오가지 않고 상계처리된다.
이 거래는 현금자산의 완변한 헤지를 위한 것으로, 또한 금융시장이 앞으로 통화정책이나 금리변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