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어제 국내 증권사 콜차입 난항에서 촉발된 패닉 분위기가 이어지며 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7%로 전일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38틱 상승한 105.74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어제 RP 매각 방식으로 3조5000억원의 단기자금을 금융시장에 공급하면서 증권사들이 콜시장에서 자금을 무난하게 조달했다.
이들 증권사의 콜금리는 연 5.33%로 하루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콜자금 조달에는 무리가 없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한국은행의 조치에도 글로벌 신용위기에 따른 외화유동성 부족과 이로 인한 스왑베이시스 확대,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 등 여전히 불안한 요인이 산재하고 있다.
더욱이 리먼 등 글로벌 IB들이 신용위기에 서 있는 상황에서 이에 연계된 국내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불안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리먼브러더스가 발행한 CLN(신용연계채권)보유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반등을 보이고 있는 채권시장은 어제의 약세폭을 소폭 되돌리는 수준이라고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96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증권은 1937계약, 은행권은 407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권의 한 채권 관계자는 "증권사 콜차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는 기우인 것 같다"면서 "현재의 선물 반등은 기술적 수준에서 어제의 낙폭을 되돌리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50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가 2500계약을 시가로 매수하면서 장이 급격히 세졌다"면서 "어제 지나치게 선물이 급락했다가 오늘은 저가매수로 어제 낙폭을 다소나마 되돌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 되돌리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감이 있다"면서 "속도가 빠르면 또 다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