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락은 전일 미국 주택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고 금융불안이 지속된 여파로 장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적으로는 일부 금융기관들이 리만 부도영향으로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AIG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급락할 정도로 금융불안이 확산되고 있으며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인한 급락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392.42로 전날보다 32.84포인트(2.30%)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1.17포인트 하락한 433.76으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2.79% 하락한 1385.47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한때 1366.88까지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이날 외국인은 523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1345억원과 350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도 477억원과 비차익매수 1937억원를 합쳐 총 14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12월물 코스피선물은 기관이 2053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45계약과 1437계약을 순매도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 보험, 음식료업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가운데는 국민은행이 7% 이상 급락하는 등 금융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하이닉스도 6% 이상 급락했다. 또 삼성전자와 POSCO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전자와 삼성물산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의 불안이 금융시장 전반의 혼란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김승현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융위기에서 파생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각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을 팔아치우면서 수급이 꼬여가고 있다"라며 "달러유동성도 부족한 가운데 증권사들 또한 콜자금 대여가 어려운 상황에서 채권시장에서 채권을 매각하며 유동성이 문제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선욱 연구원도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심리가 불안한 상황"이라며 "해외시장의유동성 부족이 국내 금융시장으로까지 전이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금융불안이 실물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며 대세하락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HMC투자증권 이필호 연구위원은 "지금은 금융불안으로 대세하락이 나타나는 역금융장세"라면서 "역금융장세가 진행되면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주는 역실적장세의 도래로 추가적인 하락진행도 걱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금융불안으로 인한 위험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토러스의 김승현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과의 합병이 빠르게 진행되면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될 수 있으나 그 이전까지는 꼬인 수급이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박선욱 연구원은 "지금은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이나 완료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때까지는 언제든지 악재의 도래로 급락할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현재 위험의 진행과정이 어느정도까지 진행될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점은 긍정적이나 해외 유동성 불안이 얼마나 진행될지는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HMC의 이필호 연구위원도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져 연말까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으나 지금은 전반적으로 대세하락국면"이라며 "장기적으로 바닥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