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에 대해서는 공적 개입은 안 된다며 버티더니 돌연 AIG는 구제한 것은 이치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의혹은 다른 금융기관의 앞날에도 불확실성을 드리운다는 점에서 월가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았고, 수요일 주가가 폭락했다.
이와 관련 17일(현지시간)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계속 우려가 남아있다"면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새로운 손실 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적 자금 투입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무엇이냐는 지적에 대해 "그것은 사안 별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대답, 어떤 사태가 금융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고려해서 대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경제 전반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당국의 목표"라면서, "대마불사에 해당하는 기업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AIG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AIG의 공적 구제도 아직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 있다. 미국 정부는 이것이 국유화 조치는 아니라고 했으나 사실상 임시 국유화 내지 공적관리 체제 편입의 성격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AIG 회생의 초점이 되는 정리해고나 자산매각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정부의 79.9% 지분권리는 언제 행사되는지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부분이 없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시간을 벌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