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BBB0인 금호석유화학은 1년6개월 만기로 8백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차환용이다. 발행금리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에 290bp의 가산금리를 얹었다. 회사채를 인수한 곳은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18일 오전 7시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무리한 M&A로 인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느냐는 시장의 우려를 낳았었다.
여기에다가 글로벌 신용경색과 건설경기 위축 영향으로 회사채시장이 냉각돼 회사채 발행이 잘 안되는 상황에서 금호석유화학이 회사채를 발행한 건 주목을 끌만하다.
일견 회사채시장의 경색이 풀리는 조짐으로도 읽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의 해빙 신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
일부 은행이 금호석유화학의 회사채를 인수한 건 크레딧라인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지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직도 BBB급 회사채는 소화가 잘 안된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한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큰폭으로 떨어지고 대규모 채권만기 도래로 자금이 많은 기관들이 은행채와 공사채 등으로 운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회사채는 여전히 선별적으로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A급 우량회사채는 소화가 되지만 BBB급 회사채는 아주 제한적으로 발행되는 데 그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9월 금융위기설이 별일 없이 넘어가면서 회사채 시장이 좀 풀리려나 기대를 했는데 다시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신청 등 금융위기가 불거지자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BBB급 회사채는 여전히 소화불량에 걸려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