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FOMC가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금리 인하에 베팅한 기관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약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60%로 전일대비 0.11%포인트 상승,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상승한 5.66%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31틱 하락한 106.37에 마무리됐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AIG에 8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숨통이 트이자 약세폭이 더해진 채 거래를 마쳤다.
다만 어제 1만계 이상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이 오늘 역시 2757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약세폭이 다소 제한됐다.
증권사의 경우 장 초반 국채선물 순매수로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으나 시장의 약세 분위기가 반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순매도로 손절에 나섰다.
특히 현물에서는 증권사 상품 계정이 어제 구하지 못한 콜자금을 대신해 오늘 통안증권 등 단기물 팔자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반영했다.

반면 스왑시장은 어제보다는 소폭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CRS금리는 미국 연준의 AIG 구제금융 소식으로 달러유동성 사정이 어느 정도 나아지면서 7년물을 제외하고 전구간에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1년물과 2년물은 모두 전일대비 22bp 오른 2.92%, 2.85%를 기록했다.
반면 IRS금리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소 꺽이면서 전구간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미국 리먼브러더스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세력들이 이에 대한 언와인딩을 결정하면서 IRS 페이에 나서 금리가 오른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년물은 전일대비 13bp 상승한 5.73%, 2년물은 13bp 오른 5.59%를 기록했다. 5년물은 19bp 상승한 5.21%에 고시됐다.
이에 따라 스왑베이시스(CRS-IRS)는 1년물이 전일대비 9bp 축소된 -281bp를 기록했다. 반면 2년 이후 구간은 모두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 딜러는 "어제 다소 과한 강세를 나타냈던 채권시장이 어느 정도 강세폭을 반납한 것 같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로 한은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게 형성됐지만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좀 더 냉정하게 현실을 평가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채 등 크레딧물도 신용위기가 불어진 상황에서 예전의 인기를 구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늘 시간외로 유가가 좀 오르고 미국 국채금리도 오르면서 조금 더 조정될 분위기"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증권사의 한 채권 담당 상무는 "미국 연준의 AIG 구제금융 소식으로 달러유동성 상황이 다소 개선되면서 CRS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상황이 완전히 개선된 것은 아니며 이 때문에 장기쪽의 경우 CRS 금리 상승폭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