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억원 규모 ELF는 투자자 손실 불가피”
리먼브라더스와 거래한 국내 증권사가 입게 될 손실은 안심해도 될 정도인가?
리먼의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에 4억달러 가량 투자해 “최대 수천억원의 손실”과 “손실 미미”라는 분석이 팽팽한 게 현 상황.
하지만 금융감독기관은 “규모가 1천억원 규모로 줄었고 전부 손실나도 영향없다”며 시장불안 진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송경철 부원장은 17일 “9월말 현재 11개 증권사 ELS 익스포져가 1055억원으로 전부 손실이 나도 전체 증권사 자기자본의 0.8%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 금감원이 발표한 4억달러는 6월말 기준으로, 그동안 리먼브라더스가 위기로 흔들리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거래를 축소했다는 것이다.
송 부원장은 “게다가 종전에는 100% 리먼에서 ELS상품을 사오는 방식의 헤지였지만 백두백 거래를 하면서 최근에는 일부만 옵션으로 사오는 방식으로 구조를 바꿔 익스포져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원금과 관련한 ELS 상환은 국내 증권사가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투자자는 직접적인 손실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LF의 경우 500억원 내외로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다만 리먼에서 직접 사온 펀드로 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권사가 리먼브라더스에 투자한 방식은 주가연계증권 등을 들여와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증권사도 리먼의 같은 상품에 투자해 시장 위험을 회피(헤지)하는 소위 ‘백투백(back-to-back) 헤지 방식을 사용했다.
백투백 헤지방식은 다시 원금총액을 헤지하는 ‘펀디드 스와프’ 방식과 수익 또는 손실분만 교환하는 ‘언펀디드 스와프’ 방식으로 나뉘다.
펀디드 스와프 방식은 증권사가 고객에게 받은 원금 전부를 리먼에 불입하기 대문에 리먼이 파산하면 증권사는 고객의 원금을 온전히 스스로 물어내야 한다.
그러나 언펀디드 스와프 방식은 리먼과 국내 증권사 간에 수익 또는 손실분만 교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금을 데일 우려가 없다.
과거에는 펀디드 스와프 방식이 ELS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언펀디드 스와프 방식이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가 투자한 금액 전부가 손실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언펀디드 스왑방식의 ELS는 대부분(약 95%)를 국내 판매사가 투자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형태이므로 증권사의 손실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풀리 펀디드 스왑방식의 ELS는 발행사인 리먼이 투자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형태여서 우선은 판매사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