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에서 AIG에 대한 구제금융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급등과 환율 급락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1129.50/90원으로 전날보다 30.50/1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125.00원으로 전날보다 18.5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142.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8.00원 하락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면서 1140원대를 유지하는 듯 보였다. 장중 1151.00원까지 다시 하락폭을 줄이는 등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장을 흔들었다.
그렇지만 AIG가 850억 달러 규모의 FRB 구제책을 받아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급락세를 시현했고 한때 1122.00원까지 떨어지면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준리(FRB)는 재무부와 함께 뉴욕연방준비은행이 AIG에 850억 달러의 담보대출을 실행하도록 승인했다.
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명서를 통해 금융시장 긴장 강화와 고용시장 악화를 강조함에 따라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미국 정부의 발빠른 움직임 속에 국내 금융시장도 차츰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증시 급등, 환율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1430선을 훌쩍 뛰어오르면서 전일비 3%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 또한 17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당분간 병동성 장세가 불가피하지만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돼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급등 이후 급락하는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이지만 일단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쪽으로 가고 있어 하락 조정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일단 미국 금융시장의 악재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환율의 변동성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조정분위기가 한차례 나온 만큼 환율은 하락쪽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변동성 장세를 감안해 미국 금융시장 반응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