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정유업체 하반기 실적은 국제유가 하향세와 정제마진 악화에 따라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외부 변수로 인해 이달 들어 정제마진이 뚜렷한 호조세를 보이며 하반기 실적 하락폭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솔린의 경우 연이은 허리케인 피해로 미국내 정유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수급 밸런스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2개의 대형 허리케인 영향으로 멕시코만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미국 전체 정유공장의 약 17%가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며 "정전피해 등으로 1~2주간 가동을 중단하면서 미국의 석유재고가 줄어들고 있어 수급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일단 텍사스를 강타한 아이크의 영향으로 미국 정제시설의 가동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에는 긍정적"이라며 말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양호한 마진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인도 릴라이언스 신증설 물량으로 고마진 추세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유가 하락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신은주 애널리스트는 "유럽 아시아 지역의 가동률도 낮은 상황으로 국내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