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4대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 소식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 가운데 미국 FOMC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침체 예상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마무리됐다.
16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17%포인트 하락한 5.4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16%포인트 내린 5.55%로 장을 마쳤다.
리먼부러더스의 파산신청 소식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도 큰 충격을 받아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0.17포인트 급락한 1387.75포인트를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은 50.9원 급등한 1160.0원에 마감됐다.
반면 채권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국채선물이 반빅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밤에 열릴 미국 FOMC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게 형성됐고 국내도 이에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채권시장은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탔다.
특히 외국인들은 오늘 하루 1만계약 넘는 국채선물 12월물은 순매수하며 단연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는 투신권과 은행이 각각 2217계약, 5148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국내 기관들은 향후 채권시장을 둘러싼 긍정적 요인 이외에 부정적 요인을 감안, 리스크 관리에 나선 반면 외국인들의 경우 미국 FOMC 금리 인하와 경기침체 전망에 힘을 쏟았기 때문으로 채권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반면 스왑시장은 채권 현물과 선물 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외화유동성 확보에 차질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CRS금리는 급락하고 스왑베이시스는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1년물 CRS금리는 전일대비 97bp나 급락한 2.69%를 기록했고 2년물도 95bp 급락한 2.69%를 나타냈다. 3년물 이상도 50~60bp 급락세를 나타냈다.
IRS금리도 대폭 하락했다. 이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1년물은 20bp 하락한 5.61%, 2년물은 역시 20bp 하락한 5.4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왑베이시스(CRS-IRS)는 1년물이 전일대비 76bp 확대된 -292bp, 2년물이 74bp 확대된 -277bp를 기록했다. 3년물은 59bp 확대된 -233bp로 고시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글로벌 확장 정책의 일환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단기금리를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고채 3년과 5년물 금리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상무는 "본드-스왑이 크게 확대됐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이 때문에 스탑도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증권사의 한 채권 담당자는 "미국 FOMC에서 금리를 내릴지가 관건"이라면서 "금리를 인하한다면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는 따라갈 것이고 이제 경기침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