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수급부담만 넘긴다면, 금리 하락 빨라질 듯
글로벌 신용경색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리먼과 메릴린치 각각의 상이한 결과는 향후 전개될 신용경색 전개의 상징적 사건일 수 있다.
리먼 부실은 이미 충분히 논의되어 왔던 바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놀란 것은, 상당수의 기대와 달리 미 정부가 공적 구제가 없음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은 금융회사들은 스스로 리먼이냐 메릴린치냐를 선택해야만 할 입장이다. 後者면 그래도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제한적일 텐데, 前者의 경우가 많다면 시스템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 그리 된다면, 아마도 80년대 저축 대부조합을 뛰어넘는 혼란이 올 수도 있다.
최악일지 여부도 자신하기 어렵지만, 끝이 아니라는 사실은 비교적 분명해 보인다. 펀더멘틀과 통화정책, 안전자산 선호 측면에서 (글로벌 금리는 물론) 국내 금리에도 중장기 하락 요인으로 판단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스왑시장발 수급부담이 존재한다. 당장 호/악재가 상충된 가운데 스왑발 손절매 강도가 체크 포인트일 텐데, 이 부담이 점차 흡수되는 양상이 전개된다면 이후에는 생각보다 금리 하락세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한편, 최근 랠리 양상을 보이던 우량 신용채 는 잠시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사태와 향후 전개 양상이 은행들의 채권 상환능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니 만큼, 궁극적으로는 신용 프리미엄 보다는 유동성 프리미엄이라는 판단을 견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