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차익거래유인의 크기와 연계돼 있는 만큼 현재와 큰 차이가 없는 차익거래유인으로 외국인이 투자한 국내 투자자금을 일시에 회수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양현 한국은행 외환조사팀 과장은 16일 '차익거래 유인과 외은지점 및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에 관한 분석' 자료를 통해 "외국자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이 일시에 유출될 경우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현재 그러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2006년 1/4분기부터 2008년 2/4분기까지 외은지점 및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증가규모는 각각 300억달러 및 53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외은지점과 외국인이 일시에 국내 채권 투자 자금을 회수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을 증대시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 과장은 그러나 "조선업체 기존 수주 및 해외증권투자 환헤지 관련 선물환의 만기연장(roll-over) 물량부담 등으로 선물환 매도압력이 상존하고 있어 외화자금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글로벌 신용경색 지속으로 외화차입여건이 개선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차익거래 유인은 상당기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본지점차임금 손비인정 한도가 자본금 3배에서 6배로 환원된 만큼 외은지점의 국내 채권투자 여력은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국내 채권투자가 단기간내 유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는 국내외 금융상황이 급변하면서 채권투자자금이 상당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 과장은 "정책당국은 외국인 및 외은지점의 보유채권 만기 구조 및 투자 자금의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스왑시장의 불균형이 과도할 경우 스왑시장 참여를 확대해 이를 완화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