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 선물은 4월 이후 처음으로 한때 100달러 선을 밑돌았다.
연초 한차례 배럴당 100달러 선을 하회할 때 매도 주문을 냈던 투자자가 4월에 이어 이번도 역시 매도 주문을 내면서 유가가 일시 100달러 선을 하회하도록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 종가대비 31센트, 0.3% 오른 101.18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한 주간 WTI 근월물 가격은 5.05달러, 4.75% 하락했다. 7월 사상 최고치에서는 30% 하락한 수준이다.
장 초반에는 허리케인 '아이크'가 멕시코만 연안을 진행할 것이란 기상 예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으며, 이 영향으로 원유 선물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한때 102.89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기 지속되면서 매물이 출회되자 WTI 선물은 일시 배럴당 99.99달러까지 하락하며 4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시세가 더 떨어지지 않게 되자 시장참가자들이 반발 매수에 나서면서 100달러 선이 지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에 따르면, 앤드류 골드스틴(Anderw Goldstein) MBF청산회사의 플로어브로커는 이른바 'ABS'라고 불리는 독립 플로어브로커 리처드 에이렌스(Richard Arens)로부터 배럴당 99.99달러에 1000배럴 매도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이렌스는 지난 1월에도 100달러 밑으로 매도 주문을 내면서 유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후 유가는 2월 19일까지 100달러 선이 회복되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100달러 선 밑으로 밀어내려는 시도가 실패했다.
배럴당 99.99달러가 한 차례 기록된 것은 대단한 일은 아니었다. 1000배럴 주문은 하루 거래량 26만 배럴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상 앞으로 100달러 미만으로 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석유애널리스트는 지난주 4/4분기 유가 전망치를 기존 123.90달러에서 97.5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 분석가는 현재 시장이 극단적으로 수요 전망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