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적자 지속으로 엘피다와 파워칩이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엘피다와 파워칩이 각각 10%, 15% 선에서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전세계 공급의 2.9% 수준이다.
무엇보다도 이 애널리스트는 "후발반도체 업체들의 감산조치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쟁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반도체는 LCD와 달리 고정비용 비중이 높고 선두업체와 후발업체간 생산비용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01년 반독점 판결에 대한 경험도 참여를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다른 업체들은 감산 보다 가격 상승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등 자금여력이 있는 반도체업체는 오히려 공격적인 공급량 증가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에서 이 애널리스트는 "후발업체들의 감산조치가 단기적으로 D램 가격 상승 요인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업황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9~10월 일시적인 상승 이후 4/4분기 말부터 재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시점에서 큰 폭의 가격 상승시 경기 회복의 가장 중요한 선제 조건인 후발 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와 선두 업체들의 8인치 Fab 생산 중단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며 "장기적인 호황 싸이클을 위해서는 감산을 통한 일시적인 생산 중단 보다는 추가적인 설비 투자 축소및 연기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도 그는 "감산 영향으로 주가가 당분간 강세를 보이지만 단기에 그칠 전망"이라며 "경쟁 업체의 참여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가격 상승시 재차 공급이 증가하는 등 장기적인 경기 회복을 의미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업체간 경쟁 구도 측면에서 볼 때 공격적인 투자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 가고 있다"며 "내년 경기 회복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선두 업체 삼성전자(73만원)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이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홀드(Hold)와 함께 목표주가를 2만3500원 하향조정했다.
그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주가 모멘텀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 축소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과 낸드플래시 부문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의미있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