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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급락.. 금융·에너지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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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E 구제 효과, 리먼 악재에 하루 만에 빛 잃어
[뉴스핌=김사헌 김지형 기자] 미국 정부의 위기에 빠진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구제는 놀랍게도 '하루짜리' 호재에 불과했다.

9일(현지시간) 리먼브러더스가 산업은행(KDB)과의 지분투자 협상을 종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금융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급등했던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 뉴욕시장의 다우지수가 전날 상승 폭을 거의 모두 반납했다.

또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에너지업종지수가 금융주와 함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약세를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날 상승 폭에 비해 낙폭이 훨씬 더 컸으며, IT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부정적 소식에 나스닥지수도 큰 폭 하락했다.

주택매매지수가 생각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 확인된 가운데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주택관련주들도 크게 약세를 보였다.

한편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달러/유로는 보합권에 머물면서 동요하는 모습이었으며, 다시 한번 위기감이 강화되면서 일본 엔화와 스위스프랑으로 매수세가 강해졌다. 엔/달러는 106엔 선으로 급락했다.

리먼 악재가 돌출한 데다, 주가 급락에 따른 위험 도피로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2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모기지채권 수익률 하락에 대한 헤지를 위해 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10년물 수익률도 크게 끌어 내렸다.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3달러 넘게 급락한 배럴당 103.2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과, 허리케인 '아이크'가 멕시코만을 비껴갈 것이란 관측으로 장중 한때 101달러 선까지 하락해 근 5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후퇴하고 있다는 관측 속에 유가 급락세에 따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7거래일째 하락했다. 12월물 가격이 온스당 800달러 밑으로 내려서며 3주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11,230.73... -280.01 (-2.43%)
나스닥...... 2,209.81... -59.95 (-2.64%)
S&P500..... 1,224.51... -43.28 (-3.41%)
러셀2000...... 707.29... -25.57 (-3.49%)
SOX............ 319.30... -11.54 (-3.49%)
유가(WTI)..... 103.26... -3.08 (-2.98%)
달러화지수..... 79.43... -0.04 (-0.05%)
-----------------------------------
※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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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08일 1.70(-0.07). 2.30(+0.00). 2.98(+0.00). 3.67(-0.03). 4.27(-0.03)
09일 1.66(-0.04). 2.16(-0.14). 2.85(-0.13). 3.57(-0.10). 4.17(-0.10)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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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08일 1.4125.... 108.17.... 152.79.... 1.7566.... 1.1314.... 81.49
09일 1.4133.... 106.80.... 150.91.... 1.7602.... 1.1264.... 80.15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가의 낙폭이 심화되자 증시 전문가들은 "심각하게 좋지 않은 징조"라고 입을 모았다. 작정한 듯 주식을 팔아대는 투자자들의 모습이 앞으로 상당한 기간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에 확신을 가진 듯 했기 때문이다.

월요일 290포인트 급등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280포인트, 2.4% 하락한 1만 1230.7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무려 3.4% 하락한 1224.51을 기록해 낙폭이 월요일 상승 폭보다 훨씬 컸다. 전 업종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업종이 6.9%, 금융업종이 6.4% 각각 급락해 하락을 주도했다.

경기 약화에 민감해진 기술업체들은 전세계 주요기업들이 IT 투자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크게 동요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2.6% 급락했다.

한편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3.5% 급락하면서 금융 불안감을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 하락 종목 비율은 8대 1을 넘어설 정도였고 나스닥거래소도 마찬가지였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12.5% 치솟았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과 리먼의 협상은 종료됐다. 다른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달됐다. 이에 따라 리먼의 자본조달 전망에 회의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무려 45% 폭락한 7.79달러를 기록, 1998년 10월 14일 이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리먼의 폭락세는 여타 금융주 전반의 급락을 불러왔다. 워싱턴뮤추얼이 20% 급락했고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주가가 19.3% 하락했다. 모기지 보증업체인 레이디언그룹과 PMI그룹의 주가는 각각 24% 폭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89.4에서 86.5로 전월대비 3.2% 하락했다고 발표,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드러냈다.

이 보고서가 나오기 전, 크레디트스위스(CS)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톨브러더스, 풀트홈즈, 디알호튼, 케이비홈 등 주요 주택건설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4개 업체의 주가는 각각 최소한 8% 이상 급락했다.

이번 보고서는 주택가격이 추가로 하락하고 신용 여건이 개선되어 주택매매가 늘어나고 또 주택구입 능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이 그나마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업종에서 하락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필 플린(Phil Flynn) 앨러론트레이딩사의 애널리스트는 "투기적인 금융적 관점에서의 석유시장에 대한 베팅 포지션이 아직도 계속 청산되고 있다"며, "그나마 과거에 이런 베팅에 따른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으면 국제유가는 벌써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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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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