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들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서야 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될 정도로 경기 우려가 강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스웨덴 중앙은행은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4일(현지시간) ECB와 BOE는 각각 기준금리를 4.25% 및 5%에서 동결했다. 금리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쟝-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취약한 경제활동이란 '에피소드(사이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4분기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면서 경기가 위축된 사실을 강조했다.
트리셰 총재는 유로존 경제 회복세가 4/4분기부터 개시되겠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4%로 하향조정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1%~2%에서 0.6%~1.8%로 내려잡았다.
그는 여전히 중앙은행의 최대 관심사는 경기 약화가 아닌 인플레이션이란 점을 재확인하고,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어느 쪽으로 쏠리거나 하지 않고 있다며 경기 약화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로 1.43달러 선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고, 엔화 대비로도 153엔 선까지 급락했다. 외환시장은 ECB가 결국 금리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확신하는 중이다.
영국의 경우 재무장관이 60년 만에 최악의 경제 상황이라고 언급하는 등 곧 경기침체가 선언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했다. 이는 7월 인플레율이 4.4%로 중앙은행의 2% 안정 목표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11월 회의까지는 4.75%로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는 중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거시지표도 좋지 않았다. 독일 7월 공장수주가 8개월 연속 감소했고 프랑스 실업률은 7.6%를 지속했다. 영국의 경우 핼리팩스 8월 주택가격지수가 10.9% 하락해 1983년 1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스웨덴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