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환율이 11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반영했던 채권시장은 향후 환율이 최대 115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며 비교적 준비된 마음으로 거래에 임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은 환율 급등보다는 오후에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설 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일 재정부 장관의 전망대로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를 넘지않는다면 채권시장은 물가 발표 후 다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물가가 5%대로 나온다고 해도 추석이후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낙관하고 있을 수 만은 없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면서도 "다만 환율 1100원이 지지선이 되면서 환율이 한 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은 충분해 그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문제는 환율 영향을 채권시장이나 스왑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냐가 문제"라면서 "아직까지는 그렇게 민감도가 큰 것 같은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더 문제는 8월 소비자물가가 어떻게 나오느냐"라면서 "재정부 장관 말대로 8월물가가 6%를 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추석 이후 공공요금 인상 등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맘을 편하게만 먹고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관계자 역시 "환율 11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는 대부분 다 하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시장은 환율이 1150원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느 정도 반영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환율은 현재로서는 다소 부차적인 문제일 수 있다"면서 "걱정은 외국인의 9월 채권 만기가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등 '9월 위기설'"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