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제 당장 대손상각 추세보다는 투자은행 본연의 영업활동의 침체가 얼마나 더 이어질 것인지 여부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
2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톰슨로이터의 자료를 인용, 리먼브러더스가 한달 전까지만 해도 주당 27센트 흑자 전망에서 주당 1.83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쪽으로 실적 전망이 악화되었다고 전했다.
모간스탠리의 경우 한달 전 주당 95센트 흑자 전망이 주당 81센트로 줄어들었으며, 골드만삭스의 경우 주당 3.80달러 흑자 전망이 주장 2.63달러로 줄어들었다.
신문은 증권업 분석을 담당하는 제프 하트(Jeff Harte) 샌들러오닐의 전무이사의 언급을 인용, "올해 여름들어 자본시장 여건이 매달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 때문에 대형 투자은행들이 다시 분기 실적 경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몇몇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투자은행들이 대규모 대손상각과 함께 다시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
리먼과 골드만삭스 그리고 모간스탠리 등은 이미 지난 분기에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대손상각을 단행했으며, 추가적인 상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리먼의 경우 3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대손상각이 점쳐진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는 리먼이 무려 756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매각이 어려운' 모기지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 같은 단기 대손상각의 충격보다는 미국 투자은행들의 본연인 고객 거래활동이나 인수합병 업무의 축소 그리고 자산 가격수준의 하락 등 장기적인 추세다.
앞서 하트 전무이사는 "2009년까지 이들 투자은행의 실적전망에서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언제 대손상각 흐름이 종료될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쯤 투자은행의 영업 활력이 되살아날 것인가에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들의 미래는 경제 전반의 미래와도 직결된다. 이 같은 관점은 지난 주말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의 잭슨홀 심포지움에서도 제기된 것이다.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는 연구 논문을 통해 "미국 투자은행의 재무제표는 미국 경제의 방향을 알리는 좋은 신호가 된다"며, "이들 증권업계의 재무제표 상의 변화는 상업은행들에 비해 실물 경제활동의 앞날의 변화를 더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