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교보증권,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이 250일 최저가를 기록하는 곤욕을 치렀다.
최근 코스피지수와 연동돼 움직였던 증권업종 지수도 지난주 종가보다 1.77% 하락하며 코스피와 엇박자를 냈다.
증권주들은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 등으로 실적악화와 더불어 신규 증권사 진입에 따른 업종 내 경쟁 격화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증권주들은 지난 4-6월 영업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지난 7월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증권사들은 적자전환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난주 삼성증권은 7월 영업이익이 35억7000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8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68% 줄은 75억4000만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과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이 123억7000만원, 123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0.6%, 35.5% 감소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영업손실 97억50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법인세차감전 순손실 98억3000만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한화증권도 영업손실 32억3500만원을 기록, 31억4900만원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점과 시중금리가 6%대를 육박하고 있다는 점이 증권업 악화 심화를 예견케 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정길원 애널리스트는 "대형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수료 비중 및 의존도가 높아 사실상 경쟁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CJ투자증권의 김지영 애널리스트 역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신규증권사의 본격적인 영업으로 인해 겨쟁이 심화되면서 증권업종의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지난주 종가보다 0.07%p 상승한 5.88%, 5년물은 0.07%p 오른 5.96%에 장을 마쳤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역시 5.79%를 기록했다.
불안한 증시 상황에서 채권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높은 수익률을 찾아 채권 및 부동산에 투자를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증권 투자 비중은 줄게된다는 것.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중금리나 물가지수 등 시장 관련 지표를 볼때 투자자들의 심리가 쉽게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며 "증권업 주가가 단시간 급락한 것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애널리스트는 "연말 혹은 내년 1/4분기를 회복 시점을 본다"며 "증권사들 가운데 개인지분률이 높은 회사와 신설 회사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