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우리•하나캐피탈 3파전구도 흔들까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 등 은행간 경쟁이 계열 캐피탈사간 싸움으로 번졌다.
고금리 대출상품을 은행을 대신해 출시하며 대출경쟁이 시작됐고, 이젠 농협이 최근 인수한 NH캐피탈이 ‘빅3’ 여전사가 되겠다며 터를 잡고 있던 은행계 캐피탈사를 위협할 기세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농협이 인수한 NH캐피탈이 2012년 은행계열 캐피탈업계 3위권 진입을 위해 최근 자산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3000억원 규모의 신규대출을 통해 연말에는 자산규모를 5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주력부문인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 모기지플랜너(M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영업채널을 확대하고 기업금융 리스금융 신용대출
등 신규부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주주인 농협의 전폭적인 지지나, 통합속도가 빨라 시너지창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농협이 NH캐피탈의 전환사채 150억원을 인수했고, 대표이사를 포함해 5명의 비상근 이사 등 경영진 대부분이 농협 출신들이다.
NH캐피탈의 공격적인 행보는 기존 은행계 캐피탈사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신한캐피탈(신한금융지주 계열), 우리파이낸셜(우리금융지주 계열), 하나캐피탈(하나금융지주 계열) 등의 경쟁을 뜨겁게 할 전망이다.
신한캐피탈이 선박금융 및 부동산PF, 우리파이낸셜과 하나캐피탈이 자동차리스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비슷한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우리파이낸셜이 팔고 있는 개인신용대출 상품인 ‘우리모두론’을 출시하면서 “금융지주회사계열 여신전문금융사로서는 최초”라고 했지만 하나캐피탈이 ‘미니론’이란 이름으로 비슷한 상품을 팔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은행 계열인 기은캐피탈도 소액신용대출상품을 팔고 있다.
결국 기존 주력영업분야인 리스, 팩토링 등에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른 분야까지 넓혀가고 있지만 비슷한 노선을 밟고 있는 셈이다.
신한캐피탈이 팔고 있는 전세자금대출 역시, NH캐피탈의 전신인 파이낸스타가 주택담보대출을 핵심으로 했던 점을 보면 안심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활로를 찾기 어려운 만큼 업계가 비슷한 분야에서 부딪치는 일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