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익정체하자 신용평가사들 투자전망 인색
최근까지 승승장구하던 금융회사들의 신용등급 행보가 자꾸만 꼬이고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금융회사들은 다른 산업에 비해 수익성과 전망에서 앞서며 ‘등급 상승’이란 성적표를 받는 것에만 익숙했다.
제조, 서비스 등 업종과 업력이 다른 어떤 기업 또는 업종과 비교해도 평가가 좋았던 게 금융업이었다.
하지만 ‘경기침체, 국제적인 금융위기, 수익성 악화’가 겹치면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가 냉정해지면서 신용도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금융업종의 신용도’의 수명이 다한 것은 아닐까.
◆금융업종 등급상향 작년 17곳…올해 단 1곳
올해 금융업종의 신용등급 성적표는 참담하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50개 평가 대상 금융회사 가운데 등급이 상향된 회사가 효성캐피탈 단 한곳에 불과해서다.
이 같은 결과는 지금까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처럼 평가대상기업수가 훨씬 많은 곳과 대등한 경쟁을 했던 것에 비교하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2006년 당시, 95개 평가대상 제조업체 가운데 7개사만 등급이 올랐지만 38개사에 불과했던 평가대상 금융기업중 16개나 상승했었다.
작년에도 106개 서비스업체들중 16개 업체가 올랐던 반면, 46개 금융사는 17개사나 등급이 상승했다.
유일하게 등급이 올랐던 효성캐피탈도 회사 자체적인 평가보다는 주주사인 효성의 신용도 상승덕이다.
한국신용평가 류승협 연구위원은 24일“지난 2년 간 지속되던 높은 상향경향이 일단 중단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분간 등급상향 어려울 듯
지난 2년간은 과거 부실을 털고 재기에 성공한 금융사들이 많았다.
은행들이 엄청난 순익을 기록한 것을 차치하더라도 신용카드사들의 흑자구조정착, 보험사의 사상최대 실적, 여전사의 본격적인 실적개선과 영업확대 등 좋은 소식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영업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가 상반기에 평가한 신용등급전망에서도 현대캐피탈(AA등급)과 동부캐피탈(BB+)만이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긍정적이란 향후 1~2년 내에 등급의 상향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