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국고채 발행규모 축소 소식에다 은행채 발행이 대거 이뤄지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2%로 전일대비 0.05%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79%로 같은 폭 하락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8틱 상승한 105.92에 마무리됐다.
채권시장은 오전 전일 강세폭이 다소 과했다는 인식 가운데 원.달러 환율마저 1050원에 근접하면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재정부가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을 하게 되면 올해 국고채 발행 규모가 약 10조원 가량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급반등했다.
재정부의 해명자료가 나오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날 은행채 발행이 어느 정도 소화된 것도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됐다.
산금채의 경우 2년물 금리가 6.99%로 전일대비 4bp 아래에서, 3년물은 5bp 아래인 7.01%에 발행됐다.
다른 시중은행이 발행한 은행채의 경우 민평수준이나 그 보다 1~2bp 아래에서 발행됐다.
시장은 향후 국고채 발행 규모가 축소될 수 있을 지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원 하락한 1049.3원에 마감됐다.
은행권의 한 채권 딜러는 "재정부가 해명 자료를 내놓기는 했지만 실제로 정부가 달러 매도를 통해 환율을 끌어내린다면 국고채 발행 규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이를 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 딜러는 "외국인들이 주식이나 채권을 팔고 있고 은행채 이슈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강세가 얼마나 이어질 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결국은 이제 국고채 발행 규모가 이슈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발행이 얼마나 축소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줄어드는 방향 쪽으로 가는 것은 맞다"면서 "은행채 역시 시장에서 소화가 잘 되고 있어 시장은 당분간 강세로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