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공모 발행을 꾀하겠지만 우선은 사모 중심으로 조달하고 금리를 조금 높게 주더라도 확보할 수 있을 때 최대한 확보하는 전략을 갖고 있음을 전했다.
업무계획보다 훨씬 많은 외화를 조달해 놓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더라도 외화공급처로서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의 의미도 지니고 있는 운신으로 풀이된다.
산은 글로벌금융본부 담당 이성준 부행장은 20일 낮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전망과 외화조달 방침을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프라임 및 알트-A 모기지에 적용되는 금리가 담보인정비율(LTV)를 감안했을 때 서브프라임 모기지보다 높은 경우가 있어 LTV가 각각 90~100%와 80~90%인 프라임과 알트-A 모기지에 부실이 전이될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산은은 시간이 갈수록 프라임 모기지 대출 연체율이 솟구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4월 현재 산은이 파악한 연체율에 따르면 알트-A 모기지는 12%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무려 4배 늘었고 프라임 연체율도 2.7%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배 올랐다는 것이다.
산은은 미국 전체 모기지 시장규모에 주택가격 하락률을 단순하게 곱해서, 즉 부실화된 모기지 부동산 전부를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부실 발생 규모가 최대 3조 12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처럼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추가 확산될 여지가 큰 만큼 산은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충분히 얹어주고서라도 외화조달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성준 부행장은 "언제 조달 자체가 불가능해질지 알 수 없을 만큼 지금은 미래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시기"라고 못 박고 "금리를 소폭 더 부담하더라도 조달을 늘리는 게 맞다"는 견해를 내놨다.
조달 방식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돼 대규모 조달이 가능하다면 공모 방식을 꾀하겠지만 우선은 금리를 덜 부담할 수 있는 사모를 선호하고 있다는 입장도 보였다.
아울러 링깃화나 바트화 등에 대한 자금조달 다각화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영화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기 저기 채권을 발행해 뒀다가는 일부 투자가들로부터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