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약세로 인한 헷지관련 투신권의 달러선물 매수세가 현물환율의 상승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외환당국의 개입이 잠잠하자 막판 오름폭이 확대됐다.
결제수요도 꾸준하고 매매주체들 또한 롱마인드가 우세해 환율은 당분간 위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1050원대로 갈수록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18일 오후 5시 2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6.90원으로 전날보다 7.1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8월물은 1042.60원으로 전날보다 3.40원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041.8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0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면서 1040원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거래량은 크게 불거지지 않았지만 투신권 달러선물 매수 요인 등 현물환율의 상승요인이 꾸준했다는 분석이다.
종가기준으로 1046.90원 마감은 지난달 4일 1050.40원으로 마감한 이래 한달반 만에 최고치다.
외환당국의 개입이 잠잠하자 매매주체들은 장막판 롱포지션을 강화해나갔다. 당국의 개입을 의식해 숏포지션을 구축했던 세력들도 막판에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 급등에 일조했다.
특히 해외펀드 실적저조에 따른 환헤지 관련 달러선물 순매수는 이날의 환율 상승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
하루동안 3000계약 이상의 투신권의 달러선물 순매수가 이어져 금액으로는 1억 5000만달러에 이르는 매수요인이 작동했다.
비록 선물 매수세라 하더라도 현물시장의 달러 매수 심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분명해보인다.
장중고점은 이날 1047.00원을 기록했고 장중저점은 1041.50원으로 변동폭은 5.50원에 불과했다.
은행간 거래량은 86억 34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9일 매매기준율(MAR)은 1043.8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증시는 1567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전일비 4.48포인트 내려섰고 외국인은 70억원 가량의 주식매도세를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환율은 꾸준하게 상승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에 따라 상승폭을 조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50원대로 갈수록 전고점 인식에 따른 당국의 매도 개입 강도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결제도 꾸준하고 당국의 개입 말고는 달러를 매도하는 세력이 없어 보인다"며 "당분간 환율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지만 1050원대로 갈수록 당국의 개입 등 매물대 부담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장막판 개입으로 의심되는 물량이 나오긴 했지만 확실치는 않다"며 "개입을 가장한 은행권 물량이 최근에 급증하고 있어 개입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당국은 1050원대에서는 분명한 기조의 개입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환율이 쉽게 1050원대를 뚫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