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기업은 동종업계내 미주제강. 지난 4월 금강공업에 대한 보유목적이 '경영권 참여'라고 밝힌 후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 전쟁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것.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주제강(대표이사 사장 김충근)은 금강공업 지분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7월 2일 현재 8.05%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이는 공시를 통해 드러난 사안이며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파킹해둔 금강공업 지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를 합칠 경우 보유 지분은 12%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현재 금강공업의 대주주 지분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12% 가량인 자사주 등 우호지분을 두고 있지만 사실 분쟁으로 치닫고 주가가 급등할 경우 이 우호지분의 의미는 퇴색되는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금강공업 이범호 부사장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HS홀딩스가 지분을 보유하던 것을 감안하면 3년쯤 됐다. 미주제강의 투자목적이 경영권참여로 나왔던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 부사장은 또한 매각의지가 없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이 부사장은 "매각 계획은 전혀 없으며 택도 없는 소리"라며 "다만 그쪽에서 10% 샀다고 우리도 따라가며 일일이 대응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특히 기관 등 우호지분이 많아 상관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미주제강측도 일단은 추가지분 확보 등에 대한 당장 특별한 계획은 없다며 한발 빼는 분위기다.
평균매입단가에 비해 최근 금강공업 주가가 크게 떨어져 있어 매수 적기 타이밍이란 지적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미주제강 관계자는 "그렇긴 한데 주식시장 상황도 쉽지 않은 상황 아니냐"며 시장상황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M&A 가능성에 대해선 "강관시장 자체로선 M&A나 구조조정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점차 중국에 밀리는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로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