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대상 다양화 필요"-"규모비례 수익률하락 불가피"
보험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취한 사이, 수익의 젖줄인 ‘투자수익’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운용자산 대비 거둬들이는 이익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수익성 하락이 최근 몇 년간 계속돼 왔다는 것.
투자손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수적인 보험회사에 대해 “위험노출 수준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수익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업계는 “규모가 커지면 수익률은 자연스레 하락한다”면서 “안정성이 최우선”이란 반응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의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 추이를 보면, 지난 5년간 총자산 및 운용자산의 규모는 증가했음에도 운용자산이익률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총자산 규모는 2003년부터 연평균 12.7%씩 상승하며 지난해 총자산은 297조원이었고, 손보사 역시 연평균 12.6%씩 성장하며 63조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생명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002년말 7.4%였던 것이 2007년말 6.0%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손해보험회사의 경우 같은 기간 4.7%에서 5.9%로 상승했다.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난 것은 생보사가 운용자산을 주식비중을 소폭 확대하는 대신 국공채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보수적인 운용결과라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 진익 금융제도실 실장은 “지난 5년간 주식위험과 신용위험 노출 증가를 기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투자수익이 국내 보험사들의 수익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어, 수익률의 감소는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보험회사가 위험노출수준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운용자산이익률을 제고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진익 실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여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주식비중 확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고 국내외 회사채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국공채에 대한 편중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으로 생보사가 66.5%, 손보사가 63.8% 유가증권에 투자할 정도로 쏠림현상이 심각하다.
유가증권별 비중(2007년말 기준)을 보면 생보사의 경우 국공채가 36.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특수채(22.4%), 해외유가증권(14.3%) 및 주식(10.2%) 순으로 낮았다. 손보사는 특수채 비중이 32.2%로 가장 많았고 회사채(16.5%), 국공채(15.1%), 주식(13.9%) 순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안정성이 최우선인데다 규모가 커지면서 이익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최근에는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등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