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도 현재의 국면을 상승의 터닝포인트로 보는 시각에서 아직 상승이 제한적인 박스권으로 보는 시각까지 천차만별이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77.12로 전날보다 3.97포인트, 0.2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 하락한 526.46으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전날 종가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1581.10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1631억원과 601여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4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도 1262억원과 비차익매수 1219억원를 합쳐 총 4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3808계약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1783계약과 2021계약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전기가스와 보험 그리고 은행 등의 하락폭은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가운데는 LG전자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3%와 2% 이상 상승하는 반면 한국전력와 하이닉스 그리고 KT&G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오늘 시장흐름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증시전문가는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이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국내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IT 업종에 대한 큰 매수를 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며 "달러 강세는 수출시장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어 추세적 상승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T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강하나 컨센서스가 주가의 선행성을 못 쫒아가는 경우는 허다하며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IT주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가 주도주로 부각하는 상황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경계하는 시각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 잠재력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1600선을 넘어갈 경우 주가하락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아직은 1500선에서 1600선 사이의 좁은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수출주의 반등은 경기 개선이 아닌 단순 환율 효과"라며 "외국인의 오늘 매수도 전기전자업종에만 집중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은 "현장세는 판단이 어려운 장세"라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이 실장은 "오늘 외국인의 의미있는 매수와 중국시장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점 등이 나타났으나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그만큼 시장이 취약하다는 뜻"이라며 "국내외시장에 유불리가 혼재되면 시장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만일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높여간다면 IT가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