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미국시장과 중국시장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흐름이 지속될 것라고 보면서도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견은 다소 갈렸다.
이들은 종목별로 미국시장에 영향을 받는 수출주와 중국시장의 영향을 받는 소재주의 주가 흐름이 갈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분간 미국과 중국의 시장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이른바 '해외 의존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시황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순서: 증권사별 가나다 순).
▶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
국내시장은 다소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날 미국시장의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시장의 눈치를 볼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이다. 장시작 후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중국시장이 개장하면 중국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지수가 출렁거릴 것이다.
미국시장에 영향을 받는 IT나 자동차는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관련주인 소재주들이 얼마나 선방하는지가 관건이다. 중국관련주들이 전날처럼 급락한다면 지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나 하락이 제한된다면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다.
최근 중국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관련지수는 홍콩이나 대만의 주식시장의 흐름이 견조한 편이다. 홍콩이나 대만 등의 지수흐름을 보면 중국시장의 하락이 추세적인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최근 중국시장의 하락은 막바지일수도 있다.
▶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
전날 미국시장이 그전날 급등에 이어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유가가 다시 하락한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전날처럼 장중 중국시장의 흐름이 시장을 제약할 수 있다. 결국 전체적으로는 전일 국내시장의 흐름과 유사한 흐름이 예상된다.
소재업종과 완성품업종간의 종목별 차별화 흐름도 전일처럼 지속될 것이다.
전날과 달리 더욱 주목할 것은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우려다. 전날 프로그램 매수가 재차 유입되면서 매수차익잔고가 오히려 확대됐다는 점과 만기일이 더욱 가까워졌다는 점이 시장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
미국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흐름과 그루지아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하락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전날 중국시장에 대한 부담이 시장에 악재로 부각됐으나 상승폭의 제한하는 요소일뿐 현재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시장과 유가흐름이라고 본다.
미국시장의 상승에는 달러강세가 자리잡고 있다. 달러강세는 상대적으로 이머징국가들의 부진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일단은 국내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본다. 다만 달러강세의 원인이 미국시장자체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미국시장이 다른 시장보다 덜 나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낙관적 시각만을 유지하기는 무리가 있다.
미국시장의 호조와 달러강세 그리고 중국시장의 부진은 당분간 업종별 차별화를 진행할 것이다. 환율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IT나 자동차는 긍정적이다. 물론 이같은 흐름이 일시적인 상황이며 순환매적인 상승에 불과한 것은 사실이나 현시점에서는 가장 좋아보이는 업종인 것은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