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2/4분기 휴대폰 시장 - 한국 업체 선전, 외국업체 부진
2/4분기 세계 휴대폰 수요는 전년 대비 10% 증가(노키아는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세계 수요가 공급 기준으로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 추정치 10% 증가는 수요 기준)한 3억대를 기록했다. 2/4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휴대폰 수요가 경기 위축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보조금 비중이 높은 북미 시장 수요는 성장하고 있는 반면 오픈 마켓 비중이 높은 서유럽은 역신장 하고 있는 점은 부정적이다.
특히 중국의 휴대폰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점도 하반기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익성 면에서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노키아는 시장 점유율이 40.3%까지 상승했지만 일회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한편 3/4분기 이후 한국 업체들은 소니-에릭슨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소니-에릭슨은 실적 악화로 2/4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인력 2000명을 구조조정 할 전망이어서 하반기 실적 개선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모토로라는 출하량 면에서 3위를 지켰지만 여전히 10%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3분기 출하량도 저마진 제품 비중 축소로 2/4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7월 휴대폰 실적 - LG전자 양호, 삼성전자는 6월 대비 악화
지난 6월 휴대폰 출하량이 5월 대비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이 경기 위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반면 7월 들어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은 6% 증가했고, LG전자 물량 정체는 인도향 수출 물량 감소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익성 면에서는 LG전자가 2/4분기 평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삼성전자는 2/4분기 대비 하락했다. LG전자는 Verizon Wireless와 내수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삼성전자는 올림픽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수익성은 high-end 제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9월부터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수요는 보조금 축소 영향으로 지난 4월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내수 시장 점유율은 LG전자는 상승, 삼성전자는 하락했다. 휴대폰 수익성의 swing factor가 큰 LG전자는 전체 영업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Verizon Wireless향 출하량과 내수 출하량이 급감하지 않을 경우 향후에도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주력 거래선인 Verizon Wireless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반면 Sprint Nextel의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에게 부정적이다.
◆ 노키아의 변화 - Chipset과 Symbian 전략, 가격 정책 등 많은 변화
노키아의 최근 행보는 2009년 이후 전략의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Nokia는 지난해 4월 퀄컴과의 계약이 끝난 이후 3G 칩에 대한 로얄티 협약을 하지 않았으나 최근 전격적으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노키아와 퀄컴의 계약은 크게 2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노키아가 자체 칩 설계 사업을 포기하고 퀄컴을 필두로 한 많은 칩셋의 활용도를 높여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겠다는 점이다. 또한 퀄컴과의 라이센스 문제로 진출을 포기했던 북미 EVDO 시장에 향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대만의 Foxconn, Compal을 통해 EVDO와 1x 단말기 10개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향후 한국 업체들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는 오느 9월경에 Verizon Wireless향으로 EVDO 단말기(N6205)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CDMA개발 사업을 정리함에 따라 제품 개발은 대만 업체들로부터 ODM 받고 있다. 같은 모델의 대부분이 저가 모델이라는 점에서 high-end에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한국 업체들을 당장 위협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경쟁의 추가라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 모토로라의 변화: 퀄컴의 Sanjay Jha를 CEO로 영입
모토로라는 2/4분기 출하량이 2400만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2800만대를 출하하면서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퀄컴의 COO(Chief Operation Officer)인 Sanjay Jha를 CEO로 영입하였다. 오는 2009년 분사 예정인 휴대폰 사업을 책임질 Sanjay Jha는 퀄컴의 기술과 연구개발을 관장하여 전세계적인 칩셋 업체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이다. 실제 동 CEO 영입 뉴스에 모토로라 주가는 급등했고 퀄컴 주가는 하락했다. 휴대폰 사업이 CEO 한 명으로 인해 완전히 부활하기는 어렵지만 휴대폰의 서비스 기능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 부문의 경쟁력을 갖춘 CEO의 영입은 위협적일 수 있다. 최소한 모토로라가 부실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업체들에 부정적인 뉴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