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5.25%로 결정함에도 외국인들과, 증권사의 국채선물 순매수로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66%로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하락한 5.69%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8틱 상승한 106.15에 거래를 마쳤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확산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유가가 다소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이고 이 때문에 물가상승세가 안정이 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경기둔화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물가상승이 더욱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 총재는 또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놨다.
하반기에 유가가 얼마나 떨어질 지 확신할 수 없고 물가상승률도 상당기간 오름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발언, 물가오름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재차 인상할 수 있다는 요지이다.
특히 그는 "정책이라는 것은 한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놨다.
채권시장은 이성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으로 장중 국채선물이 20틱 하락하는 모습을 내보이기도 했다.
국내기관들의 경우, 한은 총재가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멘트에 집중,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들과 증권사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강세로 돌변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이성태 한은 총재가 향후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상할 것"이라면서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물가도 유가상승 여파 등으로 쉽게 오름세가 꺾이지 못해 향후 채권금리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향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기는 힘들어보인다"면서 "내수부진이 심각해진 상황이고 기대인플레이션을 차단하는 정도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