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아직도 높고 경기가 취약하다는 점에서 상승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증시의 부진도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당분간 국내증시의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필수소비재나 유틸리티 같은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보수적 투자를 권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1포인트, 0.93% 하락한 156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0포인트 상승한 527.15.
장 시작과 동시에 전날보다 0.09% 하락한 1577.36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였으나 금리인상 소식에 프로그램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371억원과 114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6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도 3157억원과 비차익매수 1216억원를 합쳐 총 194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과 개인이 1692계약과 23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919계약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 그리고 은행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이 컸다. 반면 음식료업과 화학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KT&G LG전자 두산중공업 삼성화재 등이 소폭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금리인상 변수가 금리민감업종에 악재로 작용하며 낙폭을 확대시켰다고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의 반등에도 국내 금리인상이라는 악재속에서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건설과 은행과 같은 금리민감업종 뿐만 아니라 상승이 기대됐던 IT도 하락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임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금리인상이 국내증시의 상승을 제한하고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 우려에 따른 중국증시의 부진도 증시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가 미국보다 반등이 적게 나타나는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라면서 "특히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상해증시가 반등하지 못하면서 조선과 철강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금리 인상의 충격으로 인한 급락이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든 것이 긍정적"이나 "금리 인상이 증시전반의 할인율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상승을 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기대인플레이션은 미국과 달리 공공요금의 인상가능성과 취약한 국내경기 등으로 높게 유지되는 것이 부담"이라면서 "해외변수도 부정적인 영향에만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오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당분간 금리인상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하락이 추가적으로 진행된다면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될 것이므로 중요하다"면서 "금리인상과 옵션만기 부담이 적은 ▲ 필수소비재 ▲ 유틸리티 ▲ 제약 정도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