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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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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8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내용입니다.


▲유가가 오를 때 가만히 있다가 유가 떨어질 때 올렸다. 타이밍 지체되지 않았나.

=지금 저희가 염두해 두는 것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시장금리에 영향을 주는데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는 여러가지 금리의 하한선이라고 할까 바닥을 설정해 주는 것이다.

시장금리의 경우에는 기준금리 5.25%로 운용하는 것이 5%보다 금리를 높이거나 금리가 떨어지는 것을 막거나 하는 효과는 일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실물쪽 소비를 보면 소비촉진 효과냐 억제효과라고 보면 촉진효과라고 할 수는 없다. 단지 지금과 같은 상황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9%까지 올라갔고 우리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조사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작년 이맘때에 비해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금리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실질금리는 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이것이 실물쪽에 주는 영향은 우리가 실질금리를 올렸을 때에 비해서는 작다. 떨어지는 실질금리를 조금 덜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가만 뒀을 때보다는 실물쪽의 소비촉진, 경기부양에 비해 억제적이나 지금과 같이 실질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지금 인상이 경기에 크게 억제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유가가 급등했을 때 최근 글쎄 유가가 떨어진지 한달도 안됐다. 그런 상황을 보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하더라도 타이밍 늦지 않았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유가등락의 영향도 경제의 각 부분에 파급되고 흡수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파급되기까지 소비, 투자를 의사결정하는 가계, 기업, 정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2달 차이를 가지고 늦었다, 빠르다 등 한두달 사이에 통화정책이 그것을 따라다니기는 어렵다. 지금부터 1-2년 정도를 염두해 두고 거기에 중심을 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자재가격 떨어지는 것이 작년수준으로 돌아간 것도 아니고 최근 며칠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도 높다.

경제에 영향이 남아있다.지금 한달 늦었다, 빨랐다 가지고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배럴당 120달러이다, 현재수준에서 어떻게 될지 어렵다. 다만 과거에 특히 1차 오일쇼크처럼 과거의 원자재가격 상승하고는 차이가 있지 않나. 과거에는 원유는 단기간에 급속하게 원유가격이 상승했는데 지금은 몇년에 걸쳐 올라왔다, 예전에는 원유 상당 부분을 공급충격 전쟁이 나거나, 카르텔을 결성해 감산을 했다거나 등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요인도 없지 않으나 거대인구를 가진 중국, 인도 등 나라들이 이런 시장경제권에 편입, WTO편입에 되면서 경제성장이 빨라졌고 수요도 늘었다. 수요쪽 원인에 의해서도 설명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내려갈지 올라갈지 말하기 어렵지만, 몇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정책은 한 차례 인상이나 인하가 아니라 방향성이라고 한다. 지금의 시점이 소비가 둔화, 내수부진으로 경기하강이 큰 상황이다. 어떻게 평가하나.

=경기하강 위험이라는 것이 지금 내수가 좀 점점더 약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연결된 전세계적인 경기둔화 이것이 어느 정도까지 갈지, 어느때부터 안정될지 지금으로서는 불확실하다. 그런반면에 지금 물가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기준금리 인상이 어떻게 될지는 물가와 경기 중 어느 쪽이 증폭되고 완화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기하강 위험만 커진 것은 아니고 물가상승 위험도 상당히 커졌다. 그런 것을 금통위가 동시에 고려하면서 균형을 찾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난달하고 비교할 때 유가하락으로 인해 하반기에 유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한 게 의아하다.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누가 자신하죠?

지금 원유가격이 우리가 원래 한국은행이 금년도 전망할 때 80달러 초반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지난번에 잘못하면 150달러 이상으로 갈 것이라는 긴박감이 있었다. 근데 지금 120달러로 내려온 것이다. 문제가 생긴다는 아슬한 순간이었는데 지금은 아닌 게 아닌가. 예전에는 크게 걱정될 수준까지 전망할 정도 아니었는가. 지금은 아 그정도는 아니겠구나, 하는 정도이다. 금년 상반기까지도 140-150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나.

말하자면 현재 원유가격이 120달러 떨어진 것은 크게 나빠진 것이 조금 나아진 것이지, 나쁜 시나리오 예상하다가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것 같다, 정도이지. 현재 120달러 정도 원유가격이 만만한가.

우리는 원유가격 내려갔기에 하반기에 물가안정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없다. 물가올라가고 기대인플레이션 올라가고 원유를 쓰지 않은 품목의 물가도 올라가고 있지 않나. 과거의 가격조정을 하지 못했던 부분을 지금 하고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원유 150달러 갈까 하는 원유가격이 지금 120달러 내려왔다고 해서, 지금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없다. 물가쪽 위험이라는 것이 5.9%라는 물가는 한은이 정부가 협의해서 정한 안정 2.5-3.5에 비해서는 2.4%이나 더 높은 수준이다.

5.9%가 몇달 뒤에 3.몇퍼센트로 내려올 수는 없지 않는가. 물가경계를 쉽게 풀 수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결국 이쪽의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최근이 몇달 동안의 소비 부문의 지표를 보면, 조금 더 나빠진 것은 사실이다. 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우리가 80-90달러 생각한 유가가 크게 올랐으니 경기 특히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것은당연한 것 아닌가.

금방 한 두달 사이에는 변하지 않는다.

=몇달 뒤에 금리 내릴 지도 모르는데 오히려 경제의 안정을 해칠 수도 있다는것에 대해서는 경기쪽에 나빠졌지만, 물가는 더욱 나빠지고 경기와 물가를 다 봐가면서 뭐가 중장기적으로 물가를 안정시키냐를 보고 결정을 했다.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 전이되는 시기는 언제인가. 금리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을 통해서 임금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하던데.

=최근 일년 동안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졌지만 아직까지 임금상승속도가 빨라지지는 않았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계속 높아졌을 때 미래의 임금, 임금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

그래서 기업, 근로자 간에 지금 물가상승은 외부충격이고 앞으로는 물가상승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하다. 이미 물가상승은 과거이고 고통분담해야 한다. 최소한 앞으로는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임금이 많이 안 올라갈 수 있는데. 문제는 작년에 3.6% 금년 3.6%잠깐 내려갔다가 계속 높아진다. 그게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금방 3%로 오기에는 힘들다. 때문에 지금은 힘들더라도 가급적이면 물가상승률이 정상상태로 돌아와야 한다.

그 기간이 길어지면 경제상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줘서 희생이 커질 지도 모른다. 단지 기간을 봐서 그것이 고물가 시기가 길어질 수록 나중에 봐서 경기, 성장에 더 나쁘더라 라는 게 과거 경제, 통화정책을 연구한 사람들의 결론이다.

지금 힘들지만 높은 물가상승률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비용상승으로 촉발되더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비용상승이라는 것은 국제적인 수요팽창이 최근의 비용상승은 과거의 수요팽창이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줄여서 말하면 그것이 무슨 수요팽창, 단기간 비용상승이던 간에 통화정책은 고물가,고인플레이션을 장기적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게 통화정책이 할 일이다.

앞으로 잘 살기 위해서는 지금 살아남아야 한다. 그런 정도로 경제가 망가져서는 안되겠지만 통화정책은 고물가가 가급적으로 차단하고 지금 약간 힘이 들더라도 빨리 물가상승률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국민들의 기대인플레인션을 제대로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

=재정정책. 뭘 생각하는 지 모르겠는데, 국민들 어렵다. 금리가 올라가는 게 아끼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게 있는 것이다.그럴 때는 항상 어느 시기나 상대적으로 약한 쪽 영세기업, 근로자들 비정규직 등 이런 쪽에서 조금 여유가 있는 사람은 고통을 받아도 견디지만 한계선상에 있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으면 더 고통받을 것이다. 재정이 역할을 하면 더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이해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 수치를 말해줄 수 있다. 금리 인상이 금융불안으로 이어지지 않겠나하는 우려가 있다. 오늘 금리 인상이 만장일치였나.

=기대인플레이션 숫자에 대해서는 사실 측정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가 두가지 방법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한은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숫자를 발표하는 것은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대체로 통계청과 협의를 해서 공적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 아직 절차가 안 끝나서 한은이 조사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발표하기 곤란하다.

단지 조사한 방법에 의하면 작년에 비해서 최근은 근 1%포인트 올라왔다. 기대인플레이션 변동은 급격하지는 않는다. 현실로 보는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는 낮다. 다만 1-2년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올라와 있다.

=여러가지 자료를 보고 금리가 0.25%포인트 올라갔다는 게 대출금리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일률적이지 않다. 정확히 알 수 없다. 한쪽에서 보면 최소한 가계의 경우 지금 원리금상환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영세기업, 중소기업 쪽인 것 같은데, 최근에 와서 내수가 나빠지니깐 부실을 나타내는 대출부실을 나타내는 조금씩 나빠졌다. 다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 인상이 상황을 나쁘게 볼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그것이 물론 개별 채무자를 볼 때는 어려움이 생기는 부분도 있겠지만 금융전체 시스템이 망가지는 정도는 아니다.

=만장일치인지는 6주후에 봐달라.

▲기준금리 인상이 소비자물가와 성장률에 각각 %수치로 영향을 미치나. 환율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

=실물에 영향을 주려면 각종금리가 다 움직여야 한다. 대출금리, 회사채, 카드회사 상호저축 은행 등 금리가 움직였을 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때마다 다른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은 일률적이지 않다. 다만 과거 평균적 계량 모형을 만들어 해 본 게 있는데,

=0.25%포인트 하면 숫자가 작게 나온다. 그게 맞다. 왜냐하면 숫자가 크게 나오면 금리 몇퍼센트 움직여 가지고 소비도 물가도 환율도 어떻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실제 경제는 간단하지 않다.

=0.25%포인트 가지고는 생각하는 것보다는 상당히 작다. 단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것은 누적되고 장기간됐을 때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금리 인상한 것은 3.25%에서 5.25%로 인상한 것은 만만한 게 아니고, 가령 3년 4%간 것은 5%간 것은 경제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정책이라는 것은 한번하고 끝내는 것은 아니고 계속해서 올리거나 내리거나...누저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가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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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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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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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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