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일 유럽지역 선주의 계약불이행에 따라 지난 3월 체결한 619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지난 2월에 체결한 1970억원 규모의 PC 4척에 대한 수주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측은 계약이 해지된 선박은 벌크선 8척 중 4척으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현대미포조선의 계약 취소는 신생선사인 선주의 자금조달 실패 탓으로 보인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선주사가 용선처를 확보하지 못해 취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신용경색에 따른 본격적인 계약 취소의 신호탄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금조달 실패 또한 전선종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건이지만 이번 사례는 컨테이너 시장에 한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대체수주를 확보하면서 수익성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후판가 영향에 대해 "후판에 대해서는 헤지 수단이 없다"며 "후판가격 상승은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체가 택할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기존 수주선박을 조기에 인도해 캐파 여유를 확보하고 비용 인상분을 반영한 가격으로 신규수주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수주 시 예상했던 것보다 철강가격이 높은 상황에서는 대체수주를 확보할수만 있다면 기존 수주한 선박이 취소되고 이를 더 좋은 조건의 신규수주로 채우는 것이 수익성에는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