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가 6%에 육박함에도 불구, 향후 물가가 다소 안정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2%로 전일대비 0.08%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76%로 0.10%포인트 하락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26틱 상승한 105.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통계청에서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9%로 시장의 예상수준(5.7%)보다 높게 나왔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은 다소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이내 기관들의 저가매수가 공격적으로 들어오면서 강세로 마감됐다.
물가가 6% 가까이 치솟으면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금리 인상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겠냐는 인식이 모아지면서 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유가와 환율이 안정 추세를 보임에 따라 괜히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올릴 경우 경기만 위축될 수 있지 않겠냐는 게 강세장을 이끈 참가자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의아해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번 인상할 경우 현재 국고채 3년(5.72%)과 콜금리 스프레드는 52bp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금리 레벨이 그렇게 자신있게 매수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
이 때문에 다음주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다소 경계심리가 강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늘 하루 외국인은 1715계약, 증권 667계약, 투신은 192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권은 2999계약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원 상승한 101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시장이 왜 이렇게 강해졌는지 알 수 없다"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들을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금리 레벨 자체가 매수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CD도 올라가고 있는데 국고채 금리가 얼마나 더 내려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상해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것 같다"면서 "이후 시장은 강세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