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5.9%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4.6%로 물가상승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물가상승 추세로 볼때 8월 물가상승률은 6%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도 5%대 이상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부항목으로 볼때 서비스의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9%에 그쳐 아직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2차, 3차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파급되는 것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유가 안정과 내수경기 위축 속에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가 향후 물가흐름에 중요할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시장반응은 악재에 비해서는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표 발표 전에 루머에 의해 시장이 미리 강해졌음을 감안하면 금리상승 압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이는 채권시장의 관심이 현재의 인플레이션보다는 향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의 경로에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유가상승이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물가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금리상승 압력을 가중시켰으나, 최근 유가 및 환율의 하락세로 인플레이션 완화기대가 커짐에 따라 물가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환율과 유가에 대한 채권시장의 높은 민감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소비자물가 결과로 8월 금통위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의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와 내수위축으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8월 금통위에서는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보다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완화 측면이 더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저가매수 관점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