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에 육박하면서 다소 밀리기도 했으나 이미 물가수준을 가격에 선반영해 저가매수로 장이 강해지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9%상승, 시장의 예상치인 5.7%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물가 발표 직후 가격 상승폭을 대폭 줄였다.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81%로 전일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4틱 상승한 105.77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이미 가격에 선반영한 상태에서 롱장세를 이어갔던 시장은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 상태를 유지한 데다 숏커버에 나선 기관들에 의해 강세폭이 확대됐다.
이는 물가상승 못지 않게 경기둔화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만큼 물가에 감이 떨어진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가격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다음주 국고채 3년 입찰도 있는 만큼 추격매수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국채선물이 105.90에 가면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딜러는 "물가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 가격이 크게 밀리지 않았다"면서도 "시장은 롱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가격 레벨이 부담스러운 데다 PD들 입장에서 다음주 월요일 국고 3년물 입찰에서 금리를 5.75% 아래에서 받기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 크게 강해지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선물을 기준으로 105.90에 가면 매물이 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스왑딜러는 "시장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못 올릴 것이라고 생각들을 하고 장이 세지는 게 아니냐"면서 한은이 왜 물가목표제를 내세우고 있는지, 지금 채권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은데 한은은 왜 이렇게 결단을 못 내리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