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비에서 열린 도하라운드 각료회의는 지난 25일 농산물과 비농산물 분야 세부 원칙에 대한 잠점 합의가 나오는 등 합의에 가까워지는 듯한 분위기가 되기도 했지만, 결국 농업부문 쟁점에서 긴급수입제한조치(safeguard) 요건 완화를 요구한 인도가 미국과 극심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막판에 결렬됐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7대 무역국의 협상에서 아무런 성과 없이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발표했고, 미국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역시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이번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미국 측은 계속 협상 테이블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미국도 새로운 정부로 바뀌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내년 중반 이후는 되어야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01년말부터 무려 7년 간에 걸쳐 진행된 도하라운드는 총 153개국 및 지역이 이해를 걸고 참여했다. 주된 목표는 농산물이나 광공업제품에 적용하는 관세를 일률적으로 낮게 조정하는 규칙을 제정해 세계 자유무역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흥국들이 급격히 발언권이 커진 반면 미국 등 선진국의 주도력이 줄어든 가운데, 양측의 입장 차이를 메우기는 쉽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