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불안 등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국내 증시가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환율은 다시 1010원 선을 상향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지만 1010원 위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장 막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1010원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 기사는 29일 오후 6시 1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8.80원으로 전날보다 2.8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8월물은 1009.40원으로 전날보다 2.50원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007.8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80원 상승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로 1010원대를 돌파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그렇지만 1010원 윗선에서는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나타났고 국내 증시의 급락도 다소 진정되면서 환율 움직임은 더디게 흘러갔다.
이후 장후반으로 갈수록 1010원선을 테스트 흐름이 나오더니 장막판에는 환율이 상승폭을 조금씩 줄여가면서 장을 마무리했다.
장 막판에는 월말을 맞은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체 분위기에는 국내 증시의 급락세가 환율 상승 흐름에 기여했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가 239.61포인트, 2.1% 급락한 1만 1131.08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국내증시의 2% 가까운 급락세에 영향을 끼쳤다. 지방은행 2곳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금융주 중심의 급락세가 나타났다.
이에 영향받은 코스피지수는 1566포인트에 머물면서 3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외국인은 1600억원에 가량의 주식매도세를 견지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88억 9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30일 매매기준율(MAR)은 1010.0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미국 금융주 불안 등 대외악재가 조금씩 불거지는 가운데 환율은 상승 흐름이 다소 유력하지만,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월말 네고 물량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1010원대를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여전히 달러 매수세가 견고하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1010원 선에서는 네고 물량이 조금씩 실리는 것도 같아서 월말 변수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는 흐름이 확인됐지만 당국의 개입 의지도 여전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월말 네고 물량이 조금씩 실리는 분위기도 있어 미국 변수가 크게 불거지지 않는한 큰 폭의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