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오후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20포인트 이상 줄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급격히 증가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증시를 압박했다고 분석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증시에 부담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반면 1500선의 저가매수세에 대한 기대와 미국 2/4분기 GDP발표 이후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공통된 의견을 견지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1.09포인트(1.95%) 하락한 1567.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69포인트 하락한 535.36.
이날 코스피는 장 시작부터 1.6% 이상 하락한 1572.16으로 시작해 낙폭을 키우며 1542.89까지 하락했다. 다만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1565억원과 124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291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도 3117억원과 비차익매도 246원을 합쳐 총 336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개인이 2016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05계약과 2108계약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과 전기전자 그리고 비금속광물이 3% 이상 하락했다.
휴대폰사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LG전자가 전일대비 7.31% 급락했고 우리금융이 6.54%, 하이닉스가 5.22% 하락했다.
반면 시가총액 20위권 이내에서는 유일하게 SK텔레콤이 0.26% 상승했고 대우조선해양과 동양제철화학도 상승 마감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오늘 국내증시는 급반등 이후 답보중인 상황에서 미국 금융불안이 재부각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며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1팀장은 "전일 미국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출회와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더해지며 수급공백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1500선에서의 저가매수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관측하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황 센터장은 "1500선 초반에서 연기금 등의 저가매수는 여전히 유효해 추가적인 모멘텀이 부각되면 반등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조 팀장도 "1500선 초반에서 연기금 등의 장기성자금이 유입되며 지지될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서 먼저 발표되는 GDP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황 센터장은 "미국의 2/4분기 GDP와 소비심리 등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반등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매물이 단기간에 초래할 가능성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반면 조 팀장은 "오늘 프로그램 매도는 최근 높은 수준을 유지한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반작용으로 옵션 만기일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프로그램 매물 출회는 9월물 선물옵션 만기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충격을 미리 맞는격"이라며 "베이시스가 1.5포인트 밑으로 내려가면 매물이 추가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