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부금리는 내리고 제휴•서비스 늘리니 '쑥쑥'
- "중고차시장 안정성장 대출채권회수도 바람직"
할부금융사는 물론 신용카드사까지 앞다퉈 ‘중고차금융’을 강화하고 나섰다.
높은 금리로 이용률이 낮던 중고차할부금리를 고객들이 접근 가능할 수준으로 낮추고, 보장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SK엔카, SK네트웍스, GS칼텍스 등 대기업들이 중고차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고 거래도 활성화되면서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게 이유다.
하지만 결제규모가 큰 중고차할부를 카드로 결제함으로써 신용판매시장의 위치를 지키려는 필요성이 신용카드사들이 중고차금융강화에 나서는 중요한 이유다.
◆ “은행대출로 중고차 구입 그만”…할부 금리 과감히 인하
그동안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살 때 여전사의 할부를 이용하지 않았던 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때문이었다.
주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중고차를 샀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지난 7일 중고차 업체인 SK엔카와 중고차금융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고차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할부금리를 최저 12.9%의 낮췄다.
아직 신차할부금리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중고차의 리스크를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을 수준”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신차에만 적용하고 있는 저리의 카드할부를 중고차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중고차 구입에 불안해 하는 고객들을 위해 보장서비스를 강화했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 자동차 제조사의 직영•제휴정비업소 총 2,284여개 등 최대의 서비스망이 자랑이다.
대우캐피탈은 아주오토서비스, 하나캐피탈은 동부화재 프로미네트웍스를 이용하고 있다.
무상서비스를 늘리고, 보장에 차종별 차별을 두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한다.
통상 자동차 할부금융회사들은 중고차 구입시 자사 할부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중고차 판매상의 법적 의무 보장기간의 1개월 2000km보다 5배 이상 긴 보장기간 내 차량이상이 발생하면 무상으로 수리를 해준다.
하지만 보장서비스 제공범위와 조건이 회사마다 달라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됐다.
유상과 무상으로 나눠지는데 통상 할부금융사가 무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사가 유상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 대우, 하나캐피탈 등이 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현대캐피탈은 사전 차량진단 통과여부 등과 같은 제한조건 없이 중고차 할부금융 상품인 오토플랜 상품을 이용하는 모든 국산 승용, RV, 승합 차량에 대해 무상으로 보증혜택을 제공해 유상서비스와 무상서비스 간의 보장 내용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 시장활성화 대출채권에도 긍정적
중고차금융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대형 여전사와 SK엔카와 같은 차량 유관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다.
할부금융사는 신차할부처럼 중고차할부에서도 시장지위를 지키길 원하고 신용카드사들은 단위당 결제금액이 큰 중고차로 신용판매 시장을 사수하고 싶어한다.
SK엔카, SK네트웍스(6월 진출), GS칼텍스 등 차량 유관기업들은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시장확대가 반드시 필요해졌다.
때문에 서로간 제휴가 늘어 단순한 차량 중개나 매매가 아니라 품질보증과 중고차 매입자금에 대한 대출/할부서비스 및 보장서비스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중고차금융시장은 지난 2006년 1조9989억원이었던 매출규모가 지난해 2조2952억원으로 늘었고, 올 상반기 현재 1조255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자동차시장 전체가 주춤하면서 성장세가 약간 둔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약 148만대로, 신차 판매량 127만대를 뛰어넘고 있으며 중고차 중 절반은 딜러를 통해, 절반 가량은 개인간 직거래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용판매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위당 금액이 큰 자동차할부결제를 통해 시장을 사수하려는 이유로 자동차금융을 확대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시장확대가 여전사의 오토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노재웅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고차 시장은 보다 안정화되고 자산보유자 입장에서 대출채권 회수에 보다 용이한 시장을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