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금융 불안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2% 내외 급락하자 안전한 채권시장으로 '안전도피'가 전개됐다. 이번주 나올 고용보고서 등 거시지표 약세 전망에 따른 선취매가 자동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10년물 국채 그미가 전주말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4.00%를 기록했다. 장중 3.99%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0.13%포인트 급락한 2.57%를 기록해 장단기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다소 가파르게 변했다.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25일 1.73(+0.09). 2.70(+0.09). 3.44(+0.11). 4.10(+0.10). 4.69(+0.08)
28일 1.69(-0.04). 2.57(-0.13). 3.31(-0.13). 4.00(-0.10). 4.60(-0.09)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독일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년래 최저치로 급락하고 영국 주택가격이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간 소식에 유럽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은 개장 초부터 美국채 시장에 도움이 됐다.
지난 주말 미국 상원이 양대 모기지업체 지원안이 포함된 주택지원법을 가결했으나 이는 모기지시장에 효과를 나타내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미국 금융기관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손실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오히려 채권 매수 재료가 됐다.
지방은행 2곳이 파산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가 최신보고서에서 금융 혼란이 지속되고 체계적위험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증폭했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 시장이 수혜를 입었다.
또 주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강경파로 불리던 개리 스턴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금융시장의 현 상황에 대해 "신용 경색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고 전한 것은 금리인상 전망을 후퇴하게 했다. 스턴 총재는 인플레이션 경계감도 드러냈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이날 오후 폴슨 재무장관이 모기지대출을 담보로 한 '커버드본드'라는 새로운 모기지채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대형 4개 은행이 우선 발행주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 특별히 재료시하지는 않았다. 이 역시 시장을 곧바로 활성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